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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실린 파주 금개구리, 맹꽁이 서식지관련 기사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50727163145628

 

“사람 집만 지으면 저희 집은 어쩌나요” 파주 맹꽁이들의 기막힌 사연

경향신문 | 김기범 기자 | 입력 2015.07.27 16:30 | 수정 2015.07.28 09:34 

“저희는 먼 옛날부터 파주에 살고있는데 사람들은 저희가 여기 안 산다고 우기니 어떡하나요?”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 사는 저희 맹꽁이들은 며칠 전까지 기가 막힌 일을 당했으면서도 어디 하소연할 곳조차 없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LH공사 사람들이 저희들의 터전에 택지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집을 짓는다고 하면서 저희가 여기 살고있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는 공사를 진행시켰기 때문이었지요. 저희들이 살아가려면 오염되지 않은 풀숲과 물웅덩이가 필요한데 사람들 집만 짓고 저희들 집은 다 철거해 버리면 저희는 졸지에 철거민 신세가 될 처지였어요. 사람들은 철거민이 되면 모여서 투쟁이라도 하지 저희는 서식지가 없어지거나 오염되면 전부 몰살당할 위기입니다.

그나마 저희 이웃인 금개구리들은 며칠 전인 7월 17일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람들이 찾아내준 덕분에 이제와서라도 자신들이 운정3지구에 산다는 걸 주장할 수 있게된 것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그런데 드디어 저희 맹꽁이들도 저희가 이곳 파주의 주민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4일 찾아온 파주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이 운정3지구 6공구에서 저희들이 규모로 산란하는 장소를 발견한 것이지요. 저희의 산란지는 금개구리들 산란지와 불과 1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사람들이 저희만 못 찾아낼까봐 얼마나 애가 탔는지 모릅니다. 원래는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산란을 해야할텐데 이번만은 사람들이 알게된 사실이 반갑더라니까요.

저희가 이렇게 애를 태운 것은 LH공사가 환경부에 제출했던 운정3지구의 환경영향평가서에 저희나 이웃 금개구리는 물론 어떤 법정보호종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기재했기 때문입니다. LH공사 사람들 말고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민분들은 저희와 금개구리가 이곳에서 예전부터 살아온 것을 잘 알고 계신데도 말이죠. 그래서 파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환경영향평가를 한 업체와 법정보호종이 누락된 것을 모른 채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진행해준 환경부가 누락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저희 이웃 금개구리들은 요즘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고들 난리에요. LH공사는 저희들 집을 때려부수고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저희들을 못 살게 하면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대공원은 예산을 들여 자기들 금개구리를 복원한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고요.

LH공사와 파주시, 그리고 환경부에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희와 저희 자손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파주에서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람들이 살아갈 집 한켠에 저희 자리를 남겨놔주세요. 환경부에서는 카카오톡에 무료 이모티콘까지 배포하면서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까지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 캠페인도 물론 필요한 일이겠지만 그보다는 요즘 한창 산란 중인 저희와 금개구리들이 무사히 번식할 있도록 해주시는 게 더 급한 일 아닐까요.

맹꽁이. 파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금개구리. 파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경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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