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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 후쿠시마를 기억하라, 핵발전소 이제 그만!

후쿠시마 11주기 탈핵 집회가 3월 5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렸습니다. 환경 종교.시민 단체가 함께했어요. 환경운동연합은 중앙사무처, 서울.경기.인천.경기중북부.성남.경주.대구에서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전기를 쓸 때마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 주민들 몸 속에 삼중수소를 안 가진 사람이 없어요. 5살 손자에게서도 삼중수소가 나왔어요. 청와대, 산자부, 국회, 한수원 안 가본 기관이 없어요. 그때마다 우리에게 법이 없다, 기준치 이하다......" "원전이 그렇게 안전하다면, 왜 한강엔 못 짓습니까. 왜 서울에 안 짓습니까." [caption id="attachment_112059" align="aligncenter" width="4000"] 황분희 월성원전 이주대책위 부위원장은 “자연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냐. 절대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부, 핵산업계가 어떻게 자연재해를 막느냐”며 “우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핵발전 그만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금이라도 사고가 나면 재앙인데 “핵폐기물 누가 받아들이겠냐, 답이 없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전국민이 다 쓰는 전기로 피해를 봐야하느냐”며 5살 된 손자 몸에서 방사능이 나왔다고 토로했습니다.[/caption] 월성원전이 위치한 시골 마을 나아리에서 8년을 투쟁해 오신 어르신께서 무대서 발언하시며 절규하십니다.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서울.경기도 사람으로서 피해 어르신과 부산.울산.경남도 분들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 원전과 체르노빌은 러시아의 공격 타깃이 되었고, 울진 화재로 한울원전 6호기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내몰려야 했습니다. 후쿠시마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수습 중이지만 노심용융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언제 수습이 끝날지 모릅니다. 원전은 늘 생명과 평화의 반대쪽에 있었습니다. 에너지를 아껴쓰고 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원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