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환영한다!

관리자
발행일 2022-06-07 조회수 66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환영한다!



[caption id="attachment_112230" align="aligncenter" width="750"]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백승광 버드코리아 연천[/caption]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2일 연천군 중면 DMZ 일원(약 1.86㎢)의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임진강변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두루미, Ⅱ급인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큰고니, 큰기러기 등이 월동하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보호지역 지정 요구와 노력의 결실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환영하며, 향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보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의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됐다. 연천군 내 DMZ 일원, 임진강 내 여울은 천연기념물 202호와 203호인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잠자리 및 취식지로 이용하고 있다. 학계에 알려진 두루미 및 재두루미의 전 세계 생존 개체는 약 1만 1천여 마리로 그 중 우리나라에 약 6천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연천 임진강 일대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및 재두루미는 1,500여 마리로, 전 세계 개체의 13.6%와 국내 월동 개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연천 임진강 월동서식처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의 보호 노력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두루미류의 잠자리인 여울과 먹이터인 율무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요성 높은 지역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요구를 행정이 반영한 유의미한 결과이다.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지자체와의 소통을 통해 문화재청의 실사를 끌어냈다. 이번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주민과 지자체의 요구가 만들어낸 결실인 만큼, 지정 후 관리 역시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국가행정기관이 소통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관리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천연기념물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기대한다. 우리는 국내외에 지정된 보호지역이 충분히 관리되지 않아 서류상의 보호지역으로 치부되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월동하는 임진강 천연기념물의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지역주민과 행정의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가 영구히 보전하길 기대한다.

2022년 5월 16일



환경운동연합




[caption id="attachment_112233" align="aligncenter" width="2095"] 지난 5월 17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며 연천군 주요 도심에 현수막을 달았습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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