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 "국제적으로 중요한" 경기 습지를 소개합니다

관리자
발행일 2021-02-02 조회수 586





<세계 습지의 날>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입니다. 매해 2월 2일로 기념하고 있지요.









경기도에서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국제적인 습지' 중 세 군데를 소개합니다.


'화성습지', '시화호 대송습지', '한강 하구 장항습지'입니다.


이곳들은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역간척(재자연화) 또는 토지이용계획의 전향적인 변경이 요구됩니다.







[caption id="attachment_110462" align="alignnone" width="640"] '화성습지'의 일부인 화성(간척)호와 염습지 전경입니다. 수만 마리 도요.물떼새를 비롯해 35종이 넘는 멸종위기.희귀 조류를 부양하는 화성습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EAA FNS142)로 2018년 지정되었으며, 람사르 보호구역 지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지나가는 알락꼬리마도요.붉은어깨도요 등 몇몇 종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조속한 체계적 보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순규[/caption]






습지는 "물의 저장, 수산업, 생물다양성, 여가 선용과 교육 장소" 등의 다양한 가치가 있지만,


최근 “대기와 해양의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 즉, ‘탄소 격리 및 저장고’ 역할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물과 습지 표면의 식물성 플랑크톤에 의한 '산소 생산'은 "지구 대기 중 산소의 절반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천연 습지는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 끝판왕인 거죠!




[caption id="attachment_110465" align="alignnone" width="640"] 안산과 화성에 걸쳐 있는 시화호 대송습지. 큰고니, 혹고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등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수많은 새들을 품습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EAA FNS) 지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근 대부(상동.고랫부리)습지처럼 람사르 보호구역 지정도 필요합니다. Ⓒ안산환경재단[/caption]










경제적 가치도 그 어떤 생태계보다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UN 새천년생태계평가(MA)와 네이처 등은 습지야말로 가장 큰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 생태계 유형이라고 못박습니다.


일례로 열대우림보다 더 큰 생물다양성과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지구상 천연습지 생태계서비스의 금전적 가치는 연간 47조 4천억 달러. 숲은 연간 22조 4천억 달러.)









습지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의 도랑과 시냇물을 비롯해서 하천, 강, 연못과 저수지,


바다와 갯벌, 심지어 논과 늪, 둠벙, 옹달샘 등 물이 일정한 정도를 덮고 있거나 흐르거나 고여 있거나 하는 등등의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심지어 동토층인 툰드라지형도 습지이죠.


물이 뭇 생명에게 그러하듯 모든 습지는 아주 낯익고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10464" align="alignnone" width="640"] 한강 하구에 자리잡은 장항습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오랜 기간 자연스레 생성된 천연의 습지는, 아름다운 버들 군락으로 유명하고,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의 월동 및 중간기착지 역할을 하는 등 수많은 조류와 생물들을 품고 있습니다. 2006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람사르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오마이뉴스[/caption]







그러나 모든 습지가 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습지에 수만 마리 물새가 정기적으로 서식하고 멸종위기종 또는 희귀종 물새가 깃드는 것은 아닙니다.


물새를 기준으로 습지를 평가하는 이유는, 물새가 최상위 포식자로서 습지의 생태 건강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습지의 보전, 곧 인간과 생명의 살길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10463" align="alignleft" width="983"]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과 습지와 생명"
올해 세계 습지의 날 주제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물과 습지에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자연 보전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며, 지속가능한 삶 그 자체입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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